추석 특선영화 일요일
오늘은 추석 특선영화 일요일이라는 주제로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금요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 되고 있는데요, 벌써 일요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월, 화, 수요일까지 3일이나 남았죠, 많은 분들이 이번 연휴때 볼거리를 찾고 있는데요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추석 특선영화 넷플릭스 편
1. 감쪽 같은 그녀
영화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 작품입니다.
특기는 자수이고 동네 할머니들과의 화투로 쏠쏠한 용돈 벌이를 하며 동네를 주름잡는 말순 할매 앞에 어느 날 다짜고짜 자신을 손녀라고 소개하는 열두 살 공주가 찾아오는데요,
심지어 갓난 동생 진주까지 등에 업고. 외모, 성격, 취향까지 맞는 거라고는 하나도 없는 말순과 공주는 매일 티격태격하며 바람 잘 날 없는 일상을 보냅니다.
서로가 낯설기만 했던 말순과 공주, 두 사람이 결국 서로의 든든한 편이 되어주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영화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있는데요, 이번 작품은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아역배우의 연기가 정말 기가 막히는데요, 한번쯤 보셔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더 프롬
넷플릭스 영화 '더 프롬'은 여자친구와 졸업파티(프롬)에 갈 수 없게 된 시골 소녀와 그녀의 사연을 우연히 듣게 된 브로드웨이 스타들이 자신들의 이미지 재건과 소녀의 소원 성취를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동성 커플의 프롬 참석을 금지하는 보수적인 시골 학교에 맞서는 한물간 브로드웨이 배우들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감각적인 스타일로 풀어냈는데요,
메릴 스트립, 제임스 코든, 니콜 키드먼, 앤드루 래널스 등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스타들이 합류했고, 조 엘런 펠먼 등 에너지 가득한 신예 배우들이 가세해 또 하나의 명작을 완성하며 주목 받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에는 킬링타임용이면서 후회하지 않은 뭔가 남는 영화들을 선호하시는데요, 거기에 맞게 더 프롬은 화려한 영상미와 신나는 음악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추천을 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영상미, 음악, 재미로 가득찬 '더 프롬' 영화 어떠실까요?
3. 오징어게임
이번주 놀면 뭐하니에서도 오징어게임을 하는 컨셉으로 예고편이 나갔는데요, 요즘 넷플릭스에서는 D.P와 오징어게임이 큰 호응을 얻으며 대세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이야기뿐 아니라 믿고 보는 배우들 덕분인데요, 오징어게임은 '남한산성', '도가니' 등을 만든 황동혁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기도 한 작품으로 어린 시절 골목길의 아련한 추억이 목숨을 건 스릴로 바뀌어 버린 현대사회의 축소판을 담아낸 드라마입니다.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입니다.
사업 실패와 이혼, 사채, 도박으로 벼랑 끝에 몰린 기훈은 우연히 만난 남자가 건넨 동그라미, 세모, 네모가 그려진 명함을 받고 의문의 게임에 참가하게 됩니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삶의 벼랑 끝에 놓인 456명의 참가자들에게 456억의 상금이 걸린 게임은 마지막 기회입니.
하지만 게임이 시작되기 전까지 그들은 알지 못했다. 엄청난 상금과 맞바꿔야 하는 것이 목숨이라는 것을. 그리고 시작되는 첫 번째 게임, 미처 룰을 따르지 못한 참가자들에게 무자비한 총알이 날아들고 게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게임이 시작된 이상 여기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게임에서 이기는 것뿐이다. 타인은 물론 자신조차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누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상금 456억을 손에 쥐게 될 것인가.
황동혁 감독이 2008년부터 구상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또 한번 독보적인 세계를 완성했습니다. 또한 이정재, 박해준,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트리파티 아누팜, 김주령 등 충무로와 대학로를 대표하는 최강의 연기파 배우들이 극한의 서바이벌에서 살아남기 위한 규합과 배신, 선택을 오가며 다양한 인간 군상과 현대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가 아니지만 대세 드라마로 현재 시즌1은 9편까지 나와 있으며 이정재 및 박해준의 연기력이 일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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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선영화 TV편
1. '미나리'
가장 먼저 소개할 영화는 배우 윤여정 주연의 영화 '미나리'입니다.
'미나리'는 낯선 땅 미국의 아칸소에서 함께 있다면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하루하루 뿌리내리며 살아가는 한 이민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미나리'는 추석 하루 전날인 20일 오전 8시 20분 SBS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훌륭한 작품성으로 찬사를 받고 있지만 불호의 평가로는 재미나 상업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다큐멘터리 느낌이 난다는 평가도 있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아이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 분)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입니다.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 등이 출연하며 나름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로 인해 몰입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는 19일 저녁 오후 8시 25분 MBC에서 방송됩니다.
3. '엑시트'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 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입니다.
특히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미 보신 분들이 많겠지만 다시봐도 재미있고, 못보신 분들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엑시트'는 21일 오전 10시 40분 KBS2에서 방송됩니다.
4. '반도'
이날 오후 9시 10분 JTBC에서는 강동원, 이정현 주연의 한반도 좀비 재난 영화 '반도'가 열기를 이어갑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강동원, 이정현, 이레 등이 출연하며 주목 받았던 영화입니다.
지난해 여름 개봉해 극장을 강타했던 '반도'는 올해 설날에 이어 또 한 번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좀비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흥미로울 것이며 아니더라도 한국 좀비영화의 맥을 잇고 있는 재미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