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건강 상식 정보 : 강박증
안녕하세요? 오늘은 알아두면 쓸만한 건강 상식 정보에 대해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그 중 강박증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강박증 중에서도 저장강박증, 소아강박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장강박증이란?
저장 강박장애라고 2013년 미국 정신장애진단 편람에 속하게 된 불안장애 중 강박증의 일종입니다.
의사결정을 관장하는 전두엽의 이상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10대 발병하고 유전적 소인 매우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장 강박 행동이 비합리적이고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반복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이며, 의지의 간섭을 벗어나 저장하고 버리지 못하는 행동이 반복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저장강박증의 원인
전문가들 및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린 시절 애착형성 과정에서의 문제가 발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심리학자 존 보울 비(John Bowlby)의 연구 결과, 부모가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경우 아이는 ‘불안정 애착형‘ 혹은 ‘회피 애착형‘으로 변했습니다.
불안정 애착형은 애정을 과도하게 갈구하고 변덕을 부리며, 회피 애착형은 타인과 친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성향입니다. 특히 이 ‘불안정 애착형’에서 소유물에 대한 극단적인 애착, ‘저장 강박장애’가 빈번하게 발견됩니다.
사람보다는 변함없이 한결같은 물건에서 안정과 위로를 발견하는 것이죠. 그래서 물건을 ‘의인화’ 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의 물건에도 애착을 갖습니다.
저장강박증 진단기준 DSM-5 (2013)
정신과 진단의 공식 기준 (DSM-5,2013)
1) 실제 가치와는 상관없이 소지품을 버리거나 소지품과 분리되는 것을 지속적으로 어려워한다.
2) 이런 어려움은 소지품을 보관해야만 하는 인지적 필요나 이를 버리는 데 따르는 고통에 의해 생긴다.
3) 소지품을 버리기 어려워해서 결국 물품들이 모여 쌓이게 되고, 이는 소지품의 원래 용도를 심각하게 저해하여 생활을 어지럽히게 된다. 생활이 어지럽혀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가족 구성원이나 청소부, 다른 권위자 등 제삼자의 개입이 있을 경우뿐이다.
4) 수집광 증상은 (자신과 타인을 위한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을 포함하여)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개인의 삶을 손상시키고 저해하는 결과를 부른다.
5) 수집광 증상은 뇌 손상과 같은 의학적 질환으로도 설명할 수 없다.
6) 마찬가지로 다른 정신 질환의 징후도 아니다.
저장강박증 자가진단 테스트 체크리스트 검사
1. 물건에 대한 집착이 좀 많은 편입니다.
2. 물건에 애정을 특별히 쏟는 편입니다.
3. 물건을 모으지 않으면 뭔가 불쾌해지고 기분이 나쁩니다.
4. 필요하지 않음을 알고 있음에도 그냥 무조건 물건을 사서 모으는 편입니다.
5. 최근 판단력이 매우 떨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6. 최근 심지어 쓰레기까지도 버리지 못하고 보관하려고 합니다.
예) 비닐이라든지 아니면 페트병이라든지 이런 남들이 다 버려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그냥 모아두는 행동을 말합니다.
7. 물건을 모으면서 자아정체감이 형성된다는 것을 느끼고 자존감이 향상되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
위의 7개의 항목 중 4개 이상 체크될 시 저장강박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여 정신과 상담 및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장강박증 치료
1. 약물치료
가장 첫 번째로 고려되는 치료가 약물치료입니다. 강박증 환자의 불안에 도움이 되는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경감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로라 반정, 자나팜정, 디아제팜정, 부스파 등이 대표적인 항 불안제입니다. 이러한 약물치료는 행동치료와 병행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행동치료 중 대표적으로 체계적 둔감화 기법을 활용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공포, 불안을 일으키는 자극을 행동적으로 분석하고 불안 유발 상황에 대한 위계 목록을 작성한 다음 이완훈련을 시키고,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을 상상하게 하여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을 상상하는 순서는 위협을 가장 적게 느끼는 상황에서부터 시작하여 가장 위협적인 상황으로 진행해가는 것입니다.
가장 약한 순부터 진행하여 가장 강한 불안을 느끼는 강박 증상까지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 진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정신분석 치료
전통적 정신분석과 달리 현재의 정신분석적 치료는 성격의 재구성 보다 제한된 목표를 더 많이 추구하고 카우치를 덜 사용하고 회기의 수가 짧아졌습니다.
공감과 지지의 표현, 제안 등 지지적 중재를 더 많이 사용하며 치료자의 자기 노출을 더 많이 이용합니다. 환상적인 소재보다는 실제적인 문제에 더 많이 초점을 둡니다.
정신분석 치료의 기법은 인식을 증가시키고, 행동에 대한 지적 통찰을 얻게 하며 증상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정신분석 치료의 여섯 가지 기본적 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분석의 틀의 유지
치료의 목표 달성을 위해 특정 틀의 유지를 강조하고 일정한 틀-“정신분석적 틀”: 분석가의 상대적 익명성, 만남의 규칙성과 장기간의 만남, 정한 시간에 시작하고 마치는 것과 같은 절차적이고 형식적인 요인들-자체가 치료 요인으로 여깁니다.
(2) 자유연상
내담자로 하여금 아무리 비윤리적, 비논리적, 부적절한 생각이나 감정일지라도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이야기하게 하는 것으로 자유 연상 동안 분석가는 표면의 내용만을 듣는 것이 아니라 감춰진 의미까지 헤아리면서 무의식에 갇혀 있는 억압된 자료를 규명합니다.
이를 제3의 귀로 듣는다(Reik, 1948)라고 하였습니다.
(3) 해석
분석가가 꿈, 자유 연상, 저항, 치료 관계 자체에서 나타나는 행동의 의미를 내담자에게 지적하고 설명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 법칙은 의식적 인식에 가까운 내용부터 내담자의 준비성에 따라 해석을 하며 저변에 깔려 있는 정서나 갈등을 해석하기 전에 저항이나 방어를 지적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꿈의 분석
꿈의 잠재 내용으로는 상징적, 무의식적 동기, 소망, 두려움 등-이 덜 위협적인 현재 내용으로 변형되는 과정을 꿈의 작업이라고 합니다. 꿈의 현재 내용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밝혀내는 것을 꿈의 분석이라고 합니다.
치료에서 내담자들은 꿈의 요소를 자유 연상하고 치료자들은 내담자들과 함께 탐색하고 해석함으로써 내담자들은 무의식으로 억압했던 자료들을 풀고 자기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5) 저항의 분석과 해석
저항은 억압했던 무의식적 자료를 의식 표면으로 가져 오려할 때 야기되는 불안에 대한 방어로 저항에 대한 분석가의 해석은 내담자가 저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저항의 이유를 인식하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6) 전이의 분석과 해석
전이의 분석은 내담자가 현재 기능에 대한 과거의 영향을 통찰할 수 있도록 하고 전인 관계의 해석은 지금 내담자들을 고착시키고 정서적 발달을 지연시키는 옛 갈등을 훈습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소아강박증 이란?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어떤 특정 생각이나 행동을 스스로가 원치 않는데도 불안이나 긴장을 떨치기 위해 계속해서 반복하게 되는 정신질환을 말합니다.
주로 오염과 청결에 대한 강박으로 인한 너무 자주 손을 씻는 행동, 불이나 가스를 껐는지 지나치게 반복하는 행동, 주변의 사물을 강박적으로 정렬하려 하는 행동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소아의 강박장애는 성인과 유사한 측면이 많지만, 성인과는 달리 자신의 강박 사고나 행동들이 불합리하다는 인식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소아강박증의 역학
소아 청소년에서 강박장애는 약 0.5%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소아 청소년기 내에서도 나이가 들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서 청소년기에는 양극성 장애나 조현병보다도 흔합니다.
조현병의 경우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에 진단을 받으며 유병율은 1%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정신질환 진단 시 소아청소년인 경우는 약 40%에 달할 정도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에 반해 소아청소년 때 정신과 진료를 받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인식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소아강박증의 원인
가족 중 강박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일반인에 비해 4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특히, 강박장애는 틱 장애와 유전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서 이를 같은 질병의 스펙트럼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또한 연쇄쌍구균의 감염이나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원인으로 보기도 합니다.
소아강박증의 증상
다음과 같은 불편함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소아강박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1) 병균, 배설물, 먼지 등 더러운 것을 지나치게 걱정한다.
2) 손을 자주 씻고 샤워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3) 자신이나 가족이 해를 입거나 자신이 다른 사람을 해칠 것 같은 상상 때문에 두렵다고 호소한다.
4) 가스 불, 문단속을 반복적으로 확인한다.
5) 자신이 생각한 수만큼 반복행동을 수행해야 마음이 편하다.
6) 평소 지나치게 죽음에 대해 생각하거나 무서운 생각이 든다.
7) 평소 충동적으로 사람이나 물건을 만지고 싶은 마음이 든다.
8) 하기 싫은 종교적이고 성적인 생각이 반복해서 나서 괴롭다.
소아강박증의 예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만성적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조기 치료 및 조기 진단의 경우 예후가 좋고, 꾸준히 약물치료 및 상담치료를 받았다면 약 50% 이상에서 최소한의 증상만을 가진 채 일상생활 및 직업생활을 유지하는 등 좋은 기능(퍼포먼스)을 발휘하면서 지낼 수 있습니다.
소아강박증의 치료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큰 효과적입니다.
단기간에 완치되는 경우는 드물며 일상생활과 더불어 지속적이고 꾸준한 약물치료 및 상담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행동주의 이론에 입각한 치료기법
① 이완훈련
내담자들이 중요한 근육부위를 점진적으로 이완시킬 수 있도록 원조하는 것으로 근육의 긴장에 주의집중하며, 이 긴장을 충분히 느끼고 경험하며, 긴장상태와 이완상태 간의 차이점을 인식하게 됩니다.
스트레스나 공포, 불안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되지만, 고혈압, 심장질환, 천식, 불면증 등의 정신신체증상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② 체계적 둔감화
공포, 불안을 일으키는 자극을 행동적으로 분석하고 불안유발상황에 대한 위계목록을 작성한 다음 이완훈련을 시키고,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을 상상하게 하여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을 상상하는 순서는 위협을 가장 적게 느끼는 상황에서부터 시작하여 가장 위협적인 상황으로 진행해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③ 인지행동치료
강박행동에 대한 비합리적인 사고가 있을 경우 비합리적인 사고를 파악하고, 합리적인 사고 및 신념으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매일 일지 등을 작성하며 훈련하는 치료가 있습니다.
이상 일상 생활 속 꼭 알아야 할 건강 상식 정보, 강박증(저장강박증, 소아강박증)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 시간에도 유용한 상식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